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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를 받는 라이언 라우스(59)가 판사에게 보낸 황당한 내용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11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달 29일 사건을 담당한 에일린 캐넌 판사에게 자신을 외국 포로와 교환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라우스는 편지에서 사형이 허용되지 않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며, “사랑도 없는 60세의 무의미한 삶을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 나를 다른 나라에 넘겨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하마스 포로나 이란에 억류된 여성 시위대, 또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언론 재벌 지미 라이(Jimmy Lai)와 교환되길 바랐다. 아니면 우크라이나 포로와 맞바꿔 시베리아에 가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중국, 이란, 북한 같은 나라에 넘기고, 대신 부당하게 억류된 민주주의 인사를 데려오는 것은 외교적 승리가 아니겠느냐. 모두가 이기는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라우스는 편지에서 자신의 변호인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며 변호인 없이 직접 변론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어 편지 말미에는 자신의 수감번호와 수감 장소를 명시하며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 하나 때문에 모두의 시간을 뺏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뉴욕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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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지지 성향의 인물로,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게시물을 다수 올려왔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그는 직접 참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라우스는 수 주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뒤, 2024년 9월 플로리다 팜비치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코스로 나서기 전, 라우스는 덤불 뒤에서 소총을 들고 조준하고 있었으나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먼저 발견됐습니다.
그는 요원을 향해 총을 겨눴고, 요원이 먼저 발포하자 총을 떨어뜨리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목격자의 도움을 받아 라우스를 추적했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인근 고속도로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한편 라우스는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암살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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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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