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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은 지난 14일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20주년 기념 행사인 'DNF 유니버스'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DNF 유니버스는 PC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이퍼즈' 등 네오플 주요 게임을 통합해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다. 오는 8월9일과 10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네오플은 앞선 공지에서 "내부 여건 상 당초 준비한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갑작스러운 취소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행사를 대신해 2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 행사로 진행하고자 한다"며, "DNF 유니버스는 추후 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다시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측은 콘텐츠 완성도 문제로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으나, 게임업계 및 이용자들은 노사 갈등의 여파로 해석하고 있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로 영업이익 982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성과급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 영업이익의 4%를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수익분배금(PS) 제도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 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 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주 3일간의 전면 파업과 2일간의 조직별 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네오플 직원 약 1500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네오플은 지난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국내 출시 이후 2년간 출시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중국 출시 성과급 지급률을 프로젝트 이익의 20%로 조정하기로 1년 6개월 전에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네오플에 따르면 약 300억원 규모의 중국 출시에 대한 1차 성과급이 지급됐으며, 내년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취소에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파업으로 이용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사측과 노조가 이용자들을 볼모 삼아 힘겨루기 하고 있다"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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