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세 번째 관세 협정으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번째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제부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베트남에 이어 이뤄진 세 번째 관세 협정으로,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입니다.

이번 협정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9%의 관세를 내야 하는데요.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관세 없이 상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도네시아는 19%를 내고, 우리는 아무것도 내지 않을 겁니다. 양국 모두에 좋은 거래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완전한 접근권을 갖게 될 겁니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서한을 통해 통보받았던 32%보다는 관세율을 크게 낮췄지만, 일방적인 관세 부과 통지를 받아들게 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공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관세 부과 여파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고, 한달 전보다도 0.3% 오른 수치였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타격 우려를 나타냈다면서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 공급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지원 받은 무기로 모스크바를 타격해선 안 된다는 뜻을 취재진 앞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가 모스크바를 겨냥해야 할까요?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할까요?) 아니오. 그는 모스크바를 겨냥(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 비용을 유럽이 치러야 한다는 미국 측 요구에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국도 책임을 분담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뜻엔 공감한다면서도, 유럽연합이 무기 구매대금을 낸다면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예기치 못한 기상악화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에서도 폭우피해가 나왔죠?

[기자]

네, 지난 14일 밤 미국 동부 뉴저지 일대에 갑작스런 폭우가 내렸는데요.

그 여파로 플레인필드시에서는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이곳을 포함한 뉴저지주 곳곳에서 도로와 집이 침수되는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추가 사고 예방과 함께 빠른 피해 복구를 강조했습니다.

뉴저지주와 가까운 뉴욕시도 폭우로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맨해튼 남부 등 지하철 역사가 침수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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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