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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6월 취업자 18.3만명 증가…건설·제조업은 장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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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2909명...증가폭은 다시 10만명대로

    농림어업, 10년 만에 최대 감소폭

    청년 고용률 14개월째 하락

    헤럴드경제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동래구청 2층 동백홀에서 열린 ‘2025년 동래구 청년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일반취업 상담 창구에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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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6월 취업자가 18만3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다시 10만명대로 떨어졌다.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졌고, 농림어업에선 10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3000명(0.6%)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2000명 감소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달에 13개월 만에 2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이번에 다시 10만 명대로 내려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등에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4만1000명) ▷건설업(-9만7000명) ▷제조업(-8만3000명)에서는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14개월, 제조업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농림어업은 2015년 11월(-17만 2000명) 이후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감소 폭이 3∼4월에 비해 작지만 지난달보다는 약간 늘어났다.통상과 관세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농림어업은 구조적인 감소 흐름에 더해, 6월 들어 강수량이 많고 생육 여건이 좋지 않아 취업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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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9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25 서울 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에서 참석자들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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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34만 8000명), 30대(11만 6000명)에서 증가한 반면, 20대(-15만 2000명), 40대(-5만 5000명), 50대(-5만 3000명)는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6%로 전년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257만 8000명으로 31만 4000명(1.4%)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감소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651만 3000명으로 13만명(2.0%)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 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 5000명) ▷무급가족종사자(-6만 4000명) 모두 감소한 결과다.

    6월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2만 5000명으로 3만 2000명(3.8%)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2991만5000명으로 19만 3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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