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총사령부 입구도 공습당해
이, 드루즈족 보호 명분으로 시리아 남하 저지
15일(현지시간) 시리아군이 남부 스웨이다 시티에 진입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드루즈족 민병대와 베두인 부족이 충돌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시리아군은 탱크를 투입했다. 2025.07.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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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 인근 장소와 시리아군 총사령부 입구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남부 드루즈족 밀집 지역인 수웨이다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한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공격 메시지로 풀이된다.
수웨이다에서는 최근 친이스라엘 소수민족인 드루즈족과 베두인 부족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사태 진정을 위해 군대를 파견했으나, 시리아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보호하기는커녕 베두인 부족과 합세해 드루즈 민병대와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사망자가 250명에 육박한다고 보고했다. 사망자 중에는 정부군이 즉결 처형한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드루즈족을 혈맹으로 간주한다. 이스라엘 내 드루즈족 인구는 15만 명에 달한다. 드루즈족 남성들은 1957년부터 이스라엘군에서 의무 복무를 하고 있으며 경찰과 보안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은 드루즈족 보호를 명목으로 시리아 정부군의 남하를 저지하고 국경 인근에 완충지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시리즈의 드루즈족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결정한 비무장화 정책을 강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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