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웨이다 진입 관련 "평화로운 시리아 건설 노력 위협해"
15일(현지시간) 시리아군이 남부 스웨이다 시티에 진입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드루즈족 민병대와 베두인 부족이 충돌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시리아군은 탱크를 투입했다. 2025.07.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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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사안에 대해 양측, 그리고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 중이며 이 사안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성명에서는 시리아 남부 상황과 관련해서 "평화롭고 안정적인 시리아를 건설하려는 노력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시리아·이스라엘 정부와 계속 대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시리아 남부 수웨이다 주에 진입해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한 데 이어, 이날 다마스쿠스 대통령궁 인근과 시리아군 총사령부 입구를 공습했다.
수웨이다에서는 소수민족인 드루즈족과 베두인 부족 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사태 진정을 위해 투입됐으나 이 과정에서 정부군이 베두인 부족과 합세해 드루즈 민병대와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이스라엘은 '드루즈족 보호'를 수웨이다 진입 명목으로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나, 이는 시리아 정부군 남하를 저지하고 국경 인근에 완충지대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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