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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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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쇼핑과 만나다] 시에(SIE), 유튜브 라이브 1회로 8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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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리스(Seasonless)는 여성복 브랜드 '시에(SIE)와 'FYEO(포유온)', 여성화 브랜드 'Lhou(루)', 장신구 브랜드 '희사' 등을 보유한 종합 패션 기업이다. 특히 시에는 지난해 연 매출 300억원을 넘길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에의 출발은 김태희 시즌리스 대표가 대학생 때 소소하게 시작한 블로그 마켓이다. 가능성을 본 김 대표는 2018년 시즌리스를 설립하고 '더 실루엣' 브랜드를 론칭, 서울 신사동에 매장을 운영했다. 2020년에는 브랜드를 'Sincere(진실한)', 'Informal(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Elegant(우아한)'라는 의미를 담은 'SIE'로 새롭게 단장했다.

    전자신문

    시에(SIE) D2C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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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이다.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의 패션 아이템을 다수 선보인다. 여름에는 블라우스, 겨울에는 니트와 패딩, 계절을 타지 않는 수제화나 장신구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을 전부 제안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제품을 출시하면 보통 당일, 심지어는 15분 내 준비한 수량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 직접 판매(D2C)·오프라인 환경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시에의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전략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는 대신 시에를 찾는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2023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는 1주일만에 6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가을 입점한 더현대 본점에서는 영패션 브랜드 최초로 연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 콘텐츠 커머스 시장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처음에는 김 대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하던 라이브 방송을 단순히 저장하기 위한 채널이었다. 유튜브 채널 호응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각 콘텐츠 페이지에 소개하는 상품을 태그하고, 이를 클릭한 시청자가 시에 D2C 스토어로 이동해 매끄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 구매 전환율과 사업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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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SIE)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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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 스트리밍은 수십 종 신상품을 선보이며 1시간가량 진행한다. 디자이너와 브랜드 관계자가 직접 상품을 착용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소통하면서 매 방송마다 수만명 시청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연말 진행한 라이브 3회에서 10억원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라이브 방송 시간 안에만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스토리와 제품 기획 배경, 스타일링 팁까지 전달하는 콘텐츠 중심 라이브 스트리밍을 추구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쇼룸 확장과 해외 진출 등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다각적 전략을 추진하고, 유튜브 쇼핑 라이브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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