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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날리면 소송 사과할 것"..외교부, 3년째 MBC소송 취하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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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부임하면 사과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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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부임시 윤석열 정부 당시 촉발된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한 언론사 상대 소송에 대해 대신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당시 보도를 한 MBC와 3년째 소송이 진행중이지만, 조 후보자의 사과 표명으로 인해 소송이 곧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정해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 이후 촉발된 날리면 보도에 대한 허위보도 소송에서 외교부가 직접 나섰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외교부의 잘못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했겠냐"라면서 안쓰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임하면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비공개 발언이 포착되면서 MBC가 "바이든", "날리면" 등 해석이 엇갈리는 자막을 방송했다.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가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국가 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을 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외교부가 고용한 변호사에게 지급한 보수(3600만 원)가 최근 5년간 유사 소송 중 최고액으로 지적됐고, 외교부가 자체 예규와 국가 소송 관련 훈령(법무부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정부가 언론 통제 수단으로 소송을 이용했다는 비판과, 재판 결과에 따라 언론사에 실질적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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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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