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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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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이철규, 특검 압수수색에 송언석 "국회 수색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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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및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18일 오전 '무차별적 압수수색 영장남발 협조' 관련 항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방문하고 있다. 2025.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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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과 '채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의 현직 의원 압수수색에 대해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 운용"이라며 반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은 신중해야 한다'는 과거 발언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당 소속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 가평군 소재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본부 등 10여곳,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채해병 특검팀 역시 같은 날 이철규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금 세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께 비춰지고 있다"며 "힘자랑이 너무 과하다 보면 부러지게 돼 있다. 국회의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청구뿐 아니라 발부하는 사법부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당 법사위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잇따른 국민의힘 소속 의원 압수수색에 항의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우 의장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대해서 무책임한 영장을 청구하고 남발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에 대해서 신중하고 자제를 촉구해야 된다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은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의원 본인이 동의한다면 그것을 막을 수 없지 않겠느냐'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하지만 1년여 년 전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왔을 때 당시 국회의장은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은 신중해야 된다. 가급적이면 압수수색보다는 필요한 서류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는 취지로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영장에 의한 강제수사보다는 임의제출 형식이 더 적절하다. 앞으로 국회의원회관과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해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아쉽게도 검토하겠다는 얘기밖에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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