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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우크라, 러시아에 "다음주 협상하자"…젤렌스키 "정상급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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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관영통신 "새로운 회담 날짜 조율될 것"

    머니투데이

    [로마=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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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음주 러시아에 평화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러시아 측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며 "협상 추진력을 높이고,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러시아 측은 더 이상 결정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상급 차원의 회담이 필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구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3자 회담 개최를 요구해 왔다.

    6월 회담에서 양측은 대규모 포로 교환을 결정하는 등 일부 성과를 냈다. 그러나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도와 서방의 군사 지원 거부 등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거부하면서 휴전 합의는 이뤄내지 못했다.

    러시아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새로운 회담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으며 추후 조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협상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러시아는 19일 이른 시간 수백 대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파블로흐라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또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오데사를 비롯하 여러 도시에 "잔혹한 공격"을 가했다며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과감한 대응이 없다면 공습은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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