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출하량 확대에 나서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유비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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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LG디스플레이(034220)의 3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패널 출하 비중은 21.3%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중국 BOE(22.7%)에 뒤처진 수치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향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56%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에만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되는 차세대 저전력 기술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패널이다. 이 패널은 BOE가 공급하는 일반 아이폰용 LTPS 패널보다 단가가 높다. 이에 출하량 기준 BOE보다 점유율은 낮았지만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BOE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신형 아이폰 시리즈는 매년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3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약 1850만 대로 2분기 대비 약 70% 증가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250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도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높은 세트 가격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신규 모델 생산이 7월부터 시작된다. 3분기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은 80만대였던 2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