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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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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딸' 감독 "보아 '넘버원' 선곡 이유? 영화 분위기와 잘 맞닿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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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투애니원 곡 선곡, 두 노래의 워낙 팬이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필감성이 영화 ‘좀비딸’의 OST에 보아의 ‘넘버 원’(No.1)과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사용한 비화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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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 이정은, 최유리, 윤경호,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인질’, ‘운수 오진 날’ 등 웰메이드 스릴러 작품으로 주목받은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좀비딸’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K팝 가요들이 주요 OST로 등장해 흥을 자아낸다. 특히 보아의 ‘넘버원’은 극 중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 분)와 아빠 정환(조정석 분)을 이어주는 중요한 노래이자, 수아의 기억을 되살리는 결정적 단서로 톡톡히 활약한다. 또 극 중 밤순(이정은 분) 마을 단합대회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숨겨둔 끼를 발산하며 댄스 실력을 뽐내는 모습이 놀이공원에 입성한 정환과 수아, 동배(윤경호 분)의 장면과 교차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필감성 감독은 노래 선정 과정에 대해 “두 노래의 워낙 팬”이라며 “넘버원은 저희 영화와 맞는다고 생각한다. 발랄한 분위기, 하지만 슬픈 멜로디, ‘스틸 마이 넘버원’ 등 주요 가사들이 영화와 잘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또 ‘넘버원’의 손가락 동작 안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영화에서 그 안무를 좀 쓰고 싶었다. 투애니원 ‘내가 잘 나가’는 은봉리 할머니들의 스웨그(멋짐)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보다 더 잘 맞는 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놀이공원 장면과 교차편집되는데 거기서도 동배랑 정환이 수아를 데리고 등장하는데 당당히 그곳을 활보하는 장면과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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