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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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동료 시민,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 보수가 다시 자랑스러워지는 길을 멈춤 없이 뚫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의 혁신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하겠다"며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국민의힘의 정신은 극우화와 퇴행이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 안에 있다"며 "우리가 그 정신을 지켜내면서 퇴행을 거부하고 혁신할 때만이 보수를 다시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극우화 경향이 짙어진 당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근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며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정치는 '윤 어게인'이 아니라, 보수가 다시 당당하고 자랑스러워지도록 바로 세우는 '보수 어게인'"이라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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