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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시위와 파업

    “8월 1일·15일 로켓배송 멈춘다” …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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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24일 오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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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안전한 노동 환경을 요구하며 내달 두 차례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일과 15일, 로켓배송을 멈추는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지난 1월 강한승 쿠팡 대표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이사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사과와 함께 ‘현장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 대표는 지난 1월 21일 열린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한 바 있다.

    정 지회장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 규칙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돼야 한다”며 “찜통 같은 물류센터를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계약직 노동자는 집단 연차·보건 휴가 사용, 결근·특근 거부 방식으로, 일용직 노동자는 출근 신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에게는 8월 14일 하루 ‘쿠팡 불매’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대통령실을 찾아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서명운동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1,620명의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노조 측은 ▲매 2시간 이내 20분 휴식 시간 보장 ▲현장 휴게공간 및 에어컨 확충 ▲국회 청문회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통해 안전한 노동 환경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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