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유경옥 전 행정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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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유경옥 전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선물의 교환이 김 여사의 지시하에 이뤄진 일이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유 전 행정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건물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샤넬백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것이 맞냐" "김 여사의 지시아래 이뤄진 일인가" "김 여사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나" "물건들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나"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건물로 들어섰다.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유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전달받은 명품백을 신발 등 다른 물건으로 교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나머지 둘은 조연경·정지원 전 행정관으로, 조 전 행정관은 전날 특검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받았다. 정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5시에 출석할 예정이다.
'건진법사 게이트'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씨가 정치인과 윤 전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2018·2022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을 비롯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최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통일교 숙원사업을 원활히 해달라며 명품백과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 목걸이 등을 김 여사측에 전달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유 전 행정관으로부터 다른 상품들로 이를 돌려받은 이후 모두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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