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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김 여사 문고리 3인방' 전 행정관들 줄줄이 특검 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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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옥·정지원 전 행정관 특검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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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으로 지목되는 전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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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정채영·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으로 지목되는 전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지원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5시 조사 예정이었으나 6분이 지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나타났다.

    정 전 행정관은 '건희2 번호로 전성배씨가 인사 청탁 문자 보낸 게 맞는지', '이력서 보내라고 답장한 이유가 뭔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인사 청탁에 대응하라고 지시한 게 맞는지',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를 대가성으로 받았는지' 등 질문에도 침묵을 지켰다.

    정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저장한 인물로 전해진다. 정 전 행정관은 전 씨에게 인사 관련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는 유경옥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심야조사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56분께 특검팀 사무실 건물 앞에 변호사와 함께 나타났다. '샤넬백 두 개를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게 맞는지', '김 여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건들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김 여사가 시켜서 한 일인지',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는 누가 준 건지' 등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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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전 행정관(사진)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던 직원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고 저장된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로도 전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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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팀은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 측은 현안 청탁을 위해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전달할 고가 명품백과 귀금속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통일교 측이 청탁한 현안으로는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 지원, YTN 인수 등이 거론됐다.

    특검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의혹을 놓고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당시 6000만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재산 신고 내역에 누락하면서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민간인 신분이던 신모 씨와 동행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경위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 씨는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었던 이원모 전 검사의 배우자다.

    유 전 행정관은 당시 통일교 측으로부터 명품백 등을 받아 다른 모델의 가방과 신발로 교체한 인물이다. 유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던 직원으로,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하자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 여사 수행비서로 근무했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9시간가량 조사했다. 지난 22일엔 윤 전 대통령의 친척으로 알려진 최승준 전 대통령 시민사회1비서관도 조사했다.

    chaezero@tf.co.kr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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