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밀가루·통조림 등 구호품 공중 투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자지구 기아는 하마스 허위 선전"

    UNRWA 사무총장 "공중 투하로는 식량난 해결 못해"

    뉴스1

    가자지구 식량 배급소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들. 2025.07.1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 구호품 공중 투하를 재개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밀가루, 설탕, 통조림이 담긴 팔레트(운반용 평판 구조물) 7개 분량의 구호물자를 하늘에서 투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구호품이 공중 투하되기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유엔 호송대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 통로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기아는 없다.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조장한 허위 선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과 국제기구들이 구호품 배급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자가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박멸을 내건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진행하며 3월 초 역내 물자 공급을 전면 차단했다. 5월부터는 이스라엘·미국 지원 하의 민간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를 통해서만 제한된 구호품 배급을 허용했다.

    필리페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엑스(X)에서 구호품 공중 투하만으로는 가자지구의 식량난을 해소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라자리니 총장은 "공중 투하는 갈수록 심화하는 기아를 나아지게 할 수 없다.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심지어 굶주린 민간인을 숨지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