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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유엔서 '팔 독립국가 해법' 고위급 회의…美·이스라엘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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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사우디 주도로 개최…佛 "다른 대안은 없어"

    불참 美 "휴전 제안 거부한 하마스에 대한 선물"

    뉴스1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두 국가 해법을 주제로 고위급 국제회의가 열렸다. 2025. 07. 28.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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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엔(UN) 총회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열었다. 이 해법에 반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은 불참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총회는 이날 프랑스와 사우디아비아 주도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하면서 "이번 회의가 실현 가능한 두 국가 해법으로 이끄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고자 하는 정당한 열망에 부응하는 방법은 두 국가 해결책"이라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두국가 해법'을 지지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모하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총리는 "모든 민족의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며 모든 국가의 주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과 그 국민만이 예외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은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수용한, 인질 석방 및 가자지구 내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휴전 제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하마스에 대한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대니 다논 이스라엘 유엔 대사도 "이 회의는 해결책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더욱 심화시킨다"며 "인질 석방을 요구하고 하마스의 테러 지배 체제를 해체하려는 노력 대신 현실과 동떨어진 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두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며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FP에 따르면 프랑스를 포함한 유엔 회원 193개국 중 최소 142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아직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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