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매년 다양한 기억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1500여명의 도민이 참여하는 기념행사가 도내 10여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먼저 8월9일에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각각 나눔의 집(경기도 광주시), 화성행궁광장에서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이날 나눔의 집에서는 기념식, 흉상제막식, 디지털휴먼 퍼포먼스를, 화성행궁광장에서는 시민 참여형 체험부스와 사진전이 열린다.
8월13일에는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소녀상 헌화 및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기억의 시간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안양, 오산, 시흥, 파주, 김포, 광명 등지에서는 헌화식, 평화 공연, 전시 등 각 시군 특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올해 광복80주년을 맞아 해외 7개국 10여 곳에 설치된 소녀상에 꽃 배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AI디지털휴먼'을 활용한 실시간 대화 퍼포먼스도 추진한다.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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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휴먼은 오는 8월9일 첫선을 보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피해자와 후세대가 기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국내 지자체에서는 처음 시도다.
생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할머니의 사진, 영상, 음성자료를 바탕으로 AI가 목소리와 표정 등을 구현해 현장에서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기림의 날 행사는 지역별 개별 추진이지만 하나의 목소리로 피해자의 역사와 의미를 공유하겠다는 공동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고 AI디지털휴먼과 같은 새로운 기억 전달 방식을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역사의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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