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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鄭 '공무관'·朴 '당원' 간담회…'전대 임박' 약점 보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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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심 받는 정청래, 중도·무당층 표심 구애

    민심·의원 지지 박찬대, 경기서 당원 만남

    鄭·朴, 오늘 밤 전대 전 마지막 TV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나흘 전이자 충청·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29일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박찬대 의원은 각각 상대적 약점으로 분류되는 계층,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이날 마지막 TV 토론이 열리는 만큼 거듭 선명성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각각 공무관·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경기 성남·용인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선다. 정 의원은 민심, 박 의원은 당심 구애에 나선 것이다.

    아시아경제

    박찬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7.27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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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와 온라인 투표가 임박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덜한 분야의 인사들을 만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의원의 경우 충남·영남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은 62.65%(득표수 7만6010명)로 박 후보자(37.35%·4만5310명)에 크게 앞섰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중도층 지지 비율이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일정도 무당층·중도층 민심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당층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은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당원 간담회 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방해 국회의원 45인과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후보 교체 시도 관련 당시 지도부 3인(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누가 내란종식,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집권여당 대표인지 기자회견, 간담회, 전화 연락 등등 모든 역량을 가지고 할 것이다. 토요일에도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리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TV 토론회가 지나면 두 후보 간 공식적인 격돌도 없어 최대한 차별점·경쟁력을 부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1차 토론과 2차 토론에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주장하면서도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네거티브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한다.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여론조사는 31일부터 진행되며, 결과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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