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받는 정청래, 중도·무당층 표심 구애
민심·의원 지지 박찬대, 경기서 당원 만남
鄭·朴, 오늘 밤 전대 전 마지막 TV토론회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각각 공무관·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경기 성남·용인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선다. 정 의원은 민심, 박 의원은 당심 구애에 나선 것이다.
박찬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7.27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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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와 온라인 투표가 임박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덜한 분야의 인사들을 만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의원의 경우 충남·영남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은 62.65%(득표수 7만6010명)로 박 후보자(37.35%·4만5310명)에 크게 앞섰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중도층 지지 비율이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일정도 무당층·중도층 민심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당층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은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당원 간담회 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방해 국회의원 45인과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후보 교체 시도 관련 당시 지도부 3인(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누가 내란종식,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집권여당 대표인지 기자회견, 간담회, 전화 연락 등등 모든 역량을 가지고 할 것이다. 토요일에도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리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TV 토론회가 지나면 두 후보 간 공식적인 격돌도 없어 최대한 차별점·경쟁력을 부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1차 토론과 2차 토론에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주장하면서도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네거티브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한다.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여론조사는 31일부터 진행되며, 결과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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