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개인 최다 시즌 4승 도전
평균 타수 1위 유현조, 시즌 첫 승 노려
이예원이 11일 강원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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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잠시 쉬어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오는 31일부터 2025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휴식 후 첫 대회는 올해 신설된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다.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오로라골프리조트(파72)에서 나흘간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펼쳐진다. KLPGA 투어는 7월에 시작하는 대회까지 상반기로, 8월 7일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로 분류한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이예원과 우승 없이도 평균 타수 1위를 찍고 있는 유현조 등이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독주 체제를 예고했으나 휴식기 전 4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그는 "휴식기 동안 충분히 쉬면서 체력적으로 지장이 없도록 근력 및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다"며 "스윙 교정도 병행해서 현재 샷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3승씩 거둔 이예원은 "시즌 4승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지만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현조가 11일 강원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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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왕 출신 유현조는 아직 이번 시즌 우승이 없지만 7회 연속 '톱10'에 진입할 만큼 꾸준하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총 10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려 평균 타수는 1위, 대상 포인트는 이예원에 이어 2위다.
8회 연속 톱10과 시즌 첫 승을 위해 나서는 유현조는 "너무 더운 날씨와 남은 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원주가 고향인 박지영 역시 시즌 첫 승이 목마르다. 부상 여파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이후 대회에 불참했던 박지영은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샷감이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회복 중"이라며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투어 통산 20승 대기록에 1승을 남긴 박민지도 "2주간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 운동과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대회 개막에 맞춰 샷감도 끌어올리고 있다"며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평생 기억되고, 통산 20승까지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2승을 수확한 방신실과 1승씩 챙긴 홍정민, 이동은은 같은 기간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던져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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