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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상호관세 15% 사수...일등공신은 조선업 협력 '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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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반년 넘게 우리 경제를 괴롭혀오던 관세 협상이 일단 일단락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마스가'라는 조선 산업 협력을 주요 지렛대로 관세율 15%를 사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의 관세 협상 도중에 정권이 바뀌고,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협상 퇴짜를 맞는 등, 온갖 우여곡절 끝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상호관세 부과 하루 전 이뤄진 극적 타결입니다.

    이에 따라 8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던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지고 자동차에 부과된 관세 25%도 15%로 줄었습니다.

    앞으로 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 등은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습니다.

    다만 철강 관세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윤성혁 /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 이번에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거는 그만큼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정부와 산업계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관세율 15%를 사수하면서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타결의 일등 공신은 '마스가'라고 이름 붙인 한미 조선산업 협력이 꼽힙니다.

    미국에 새 조선소 건립부터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조선 유지·보수·정비까지 전방위 협력으로 이를 위해 천500억 달러, 208조 원 규모의 조선업 펀드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합의에 이르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이 마스가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아울러 우리나라는 앞으로 4년 동안 액화천연가스를 중심으로 미국산 에너지 천억 달러, 140조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미국이 강하게 권유했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앞으로 계속 미국과 논의하며 세부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전휘린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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