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아시아 소식통 인용
당국 對美 신규 투자 불허
“美 외인투자엔 영향 작아”
당국 對美 신규 투자 불허
“美 외인투자엔 영향 작아”
도늘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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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뒤 자국 기업들의 대미국 투자 승인을 중단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일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지방정부가 지난 4월부터 미국 현지에 사업체를 세우거나 기존 미국 사업을 확장하려는 자국 기업들에게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해외에서 3억달러(약 4200억원)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국 기업은 발개위나 상무부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3억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지방정부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후에는 승인 대상이든 신고 대상이든 모두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 컨설턴트는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여러 중국 기업의 제조업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 내 외국인 투자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미 중국의 대미 투자가 10년래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리서치업체 로디움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신규 투자 규모는 2016년 500억달러(약 70조원)를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32억달러(약 4조원)에 그쳤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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