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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시위와 파업

    "찜통 더위에 휴게시간 부족"…쿠팡물류센터 노동자 일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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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물류센터 일부 노동자 하루파업

    폭염 속 근무환경 개선 촉구

    뉴시스

    [서울=뉴시스] 유서영 인턴기자=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하루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파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약 1000여명의 조합원 및 비조합원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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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유서영 인턴기자 = 쿠팡 물류센터 소속 일부 근로자들이 폭염 속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8월 1일 하루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1000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노조 측은 "폭염 속 작업장 환경이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라며 사측에 ▲2시간마다 20분씩의 휴게시간 보장 ▲모든 작업장 냉방설비 설치 ▲쿠팡 청문회 약속 이행 ▲단체협약 체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찜통 같은 현장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며 "국회 청문회에서의 약속 이행, 단협 체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현장 모든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파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런 날씨에 우리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 동지들은 현장에서 휴게시간이나 에어컨 없이 일하고 있다. 작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올해 폭염 시기 휴게시간 의무화는 노조의 투쟁 결과"라며 "여름 한철에만 필요한 조치가 아니라 모든 계절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현 인천분회 부분회장은 "9년간 인천4센터에서 근무 중이며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는 체감온도 33~34도 기준으로 하루 3회의 20분 휴게시간을 받고 있으나 전면적 휴게시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정환 여주분회 조합원은 "여주는 밀집된 구조의 작업환경이며 에어컨이 없다”며 “작업 중 중량물 취급 등으로 고강도 노동이 요구되며, 실질적인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오는 14일 '로켓배송 없는 날' 캠페인을, 15일에는 2차 하루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현장 개선 요구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투쟁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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