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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김건희 특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관련 윤한홍 참고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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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7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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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특검은 윤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윤 의원을 상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반대했던 배경과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부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대 대선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됐던 윤 의원은 김 전 의원 공천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씨와 통화하며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내가)김영선이를 좀 (공천)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상현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김 여사와 명씨의 2022년 5월 9일 통화 녹음에서 윤 의원을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당선인(윤 전 대통령)이 지금 전화했는데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김영선) 밀으라고 했다"며 "권성동 (의원)하고 윤한홍 (의원)이 반대하잖아요, 그렇죠?"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윤상현이를 압박했던 것 같더라"고 답했고, 김 여사는 "하여튼 너무 걱정 마세요. 잘 될 겁니다"라고 했다.

    특검이 오는 6일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를 앞두고 관계자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검은 명씨와 윤상현 의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 또 권성동·이준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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