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안철수 “정청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좌표 찍혔다 각오하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를 향해 직격했다.

    안철수 후보는 3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 대표, 그 입 다무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정청래 대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첫 일성부터 망언이다”며 “거대 여당의 사령탑을 맡은 사람이 야당과 손잡지 않겠다? 이는 곧 선전포고다. 거대 의석을 앞세워, 더 노골적인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예고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계엄과 관련해서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 제가 앞장서 국민께 사과드리고 있다”며 “그런데 당신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때 지적했던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거, 국정 마비, 방탄 국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꾸 우리 당 해산을 운운하는데, 그 입 다무십시오”라며 “내란 정당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저 안철수가 있는 한, 우리 당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이제 좌표는 찍혔다. 정청래 대표, 각오하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박찬대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당 대표에 오른 뒤 수락 연설을 통해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며,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헌법을 파괴하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있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국힘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요구와 관련, “내란특검을 통해서 윤석열 내란 수괴 피의자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내란 동조 세력과 내란 방조자, 내란 협력자들이 있다는 게 밝혀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