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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방산 부문, 29년 만에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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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금·임금인상 부결로 파업

    한국일보

    4월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공장의 모습. 렌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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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조합이 2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의 보잉 방산 부문 공장 노조원 3,200명이 이날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보잉 방산 부문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지난달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 인상 및 퇴직금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 협상안이 부결되자 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보잉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1996년 이후 29년 만이다. 보잉 방산 부문은 F-15 전투기, T-7A 훈련기, MQ-25 드론 급유기 등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회사가 경영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지난해 시애틀 일대의 상용 항공기 부문 노조가 7주간 파업하면서 항공기 제작 및 인도에 차질을 빚으며 경영난이 가중됐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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