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석의 영화 속 그곳] 김태리가 울고 웃던 골목 슈퍼···민주화 숨결 남아있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갓 스무 살의 풋풋한 소녀는 학생운동을 하는 동아리에 들어오라는 선배의 권유에 이렇게 냉소한다. 처음 나가보는 미팅에 설레고 방구석을 연예인 사진으로 도배한 소녀는 이제 막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다. 머리 아픈 세상일보다 가슴 두근대는 청춘 사업에 관심이 가는 나이다. 그런데 이 소녀, 시곗바늘이 골백번 돌아도 좀체 아물지 않는
- 서울경제
- 2019-0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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