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ㆍ관풍헌ㆍ장릉…단종의 자취마다 처연함만
봉래산과 선돌 전망대 오르면 영월 동강ㆍ서강 물굽이가 한눈에 단종이 영월로 유배돼 머물렀던 청령포는 울창한 솔숲으로 변했다. 청량한 기운 속에 어린 단종이 느꼈을 고립과 두려움도 감지된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은 님 여의옵고 / 내 마음 둘듸 업셔 냇가에 안쟈시니 / 뎌 물도 내 안 갓하야 울어 밤길 예놋다.’ 왕방연의 시조는 17세에 사약을 받은 어린
- 한국일보
- 2019-0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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