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곳] 대지에서 피어난 할매들의 詩心
(곡성=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차를 세우고 걸었다. 꽃샘추위라고 하지만 그래도 봄인데… 가는 길에 누군가 만날지도 모른다. 신작로 양쪽엔 밭고랑이 벌써 푸릇푸릇 고개를 내민다. 밭에 할매들이 없는 걸 보니 아직 농사일이 바쁠 때는 아닌가 보다. 백여 걸음이나 옮겼을까, 누가 봐도 농가라고 보기엔 특이한, 하얀색 담벼락이 나타났다. 푸른 하늘 밑에 새하얀
- 연합뉴스
- 2019-04-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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