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 ⑦ 날것 그대로의 풍경,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걸음 두 번 째날, 아침이 되자 전날의 피로가 몰려왔다. 서울에서 첫 기차를 타고 포항까지 내려온 데다 버스까지 타고 이동해 걸었으니 피곤할 만도 했다. 전날 걸은 거리가 겨우 13km 남짓. 길 위에 서면 늘 그렇지만 속도전보다 느긋한 걸음을 하는 스타일이라 마음의 여유는 있되, 시간적 여유는 없는 편이다. 등짐을 짊어지고 걸으면 하루 저녁 머무는 곳이
- 이데일리
- 2019-04-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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