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철학보다 중요한 현실”… 100년 전 대학생의 외침[청계천 옆 사진관]
● 청년들의 웅변대회가 처음 열리다 1924년 가을, 조선의 하늘은 납빛으로 흐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당은 젊은 이들의 열기로 무거운 구름을 헤치고 있었습니다. 신문사가 주최한 제1회 전조선현상학생웅변대회, 그날의 청중이 만들어낸 열기는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모인 이들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조선의 내일을 고민하는 동지이자
- 동아일보
- 2024-11-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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