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지속 가능해야…다시는 침략 못하게 해야"
유럽 침공 기능성에 '자강론' 강조…"국방비 늘려야"
트럼프 '국방비 증액'에 공감…"GDP 2% 이상으로"
[브뤼셀=AP/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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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못하게 할 '비밀' 아이디어가 있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1일(현지 시간) 독일 유력 일간 빌트와 독일 람슈타인 미국 공군기지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정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 우리는 그(푸틴)가 다시는 우크라이나의 단 1㎢도 정복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 "첫 번째 단계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가능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하고 군인들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언젠가 그들이 평화협상을 원한다면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한다"며 다만 "(지금은)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 구성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하지만 푸틴을 지금보다 더 현명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우리는 그것을 작은 비밀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끝은 확실하다. 푸틴은 (침략을) 다시는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2029년 유럽을 침공할 있다는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푸틴 대통령이 이에 대해 단 1초도 생각하도록 해선 안 된다"며 유럽이 자체적인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나토 회원국들에 요구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의 5%' 국방비 증액 취지에도 공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숫자를 적시하진 않았지만 "우린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몇 달 내에 이것을 정확히 측정할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며 "한 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기존 목표치인) 2%보다는 훨씬,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독일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독일은 군사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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