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니콜라, 파산보호 신청 임박"
3Q 트럭 80대 생산…2억달러 순손실
한때 포드 시총 넘겼지만 1달러 아래로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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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파산 위기에 직면한 니콜라가 법무법인 자문을 통해 지분 매각 등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재무 상태와 유동성 요구 사항을 계속 평가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80대 이상의 트럭을 생산해 거의 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창립된 니콜라는 수소 연료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픽업 트럭 제조를 목표로 삼았다. 니콜라는 2016년 12월 수소 트럭 ‘니콜라 원’의 동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20년엔 나스닥에 우회상항했다.
당시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행각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 창업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힌덴버그의 ‘사기’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지난 2023년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2020년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니콜라 주가는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산보호 신청 임박 소식에 이날 니콜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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