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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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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조 달성한 네이버…올해 온서비스 AI 본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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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AI 브리핑·플러스 스토어 개별 앱 도입
최수연 대표 "AI 기술 기반 검색·커머스·콘텐츠 등 프로덕트에 적용"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0조7377억원, 영업이익 1조9793억원을 달성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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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네이버가 올해는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혁신, B2B(기업간거래) 시장 확장,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를 추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해 검색과 커머스, 핀테크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7일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0조7377억원, 영업이익 1조97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며 2조원에 육박했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핵심 수익원인 서치플랫폼(검색·광고)이 견인했다. 검색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 고도화 등으로 광고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서치플랫폼 부문 연간 매출액은 3조9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신규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는 커머스(전자상거래)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제휴 등 효과에 힘입어 4분기 매출 77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덕트에 효과적으로 AI를 적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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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부문은 B2B 기술 사업인 클라우드(가상 서버) 부문이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도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약해진 사업 부문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제트 등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사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7964억원으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467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외부 결제 확대와 스마트스토어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4.1% 성장한 400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AI 브리핑'·'플러스 스토어' 앱 도입…온서비스 AI 전략 본격화

네이버는 올해를 온서비스 AI 전략 본격화의 해로 삼고, 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온서비스 AI 전략은 네이버 전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인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덕트에 효과적으로 AI를 적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네이버는 검색 및 탐색 경험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상반기 중 AI 기반 검색 최적화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AI 브리핑'을 도입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맥락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할 예정이다. 검색과 탐색, 재검색이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네이버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AI 추천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상반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개별 앱을 출시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AI 기반 추천 기술을 활용해 상품뿐만 아니라 혜택,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AI와 디지털트윈, B2B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의 납품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AI,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사업을 포함해 중동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최근 서립한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을 통해 기술 수출을 본격화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AI 기반 콘텐츠 분석 및 추천 기술을 정교화해 사용자들이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더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외부 결제 생태계를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의 개인화를 강화한다. AI 기반 맞춤형 금융 추천 기술을 도입해 대출, 보험, 부동산, 증권 등 금융 서비스 탐색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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