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고 송대관씨의 분향소를 찾았다.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난 태진아씨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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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의 원로 가수 송대관씨 빈소를 찾은 가수 태진아가 "지난달 초에 마지막 전화 통화에서 어버이날 디너쇼를 하자고 했더니 '좋지. 네가 잡아봐라' 하셨는데…"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7일 오후 4시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대한민국에서 트로트라는 장르를 세우는 데 최전선에서 앞장섰고 우리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주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진아는 "사랑하는 트로트 후배들이 마음껏 움직이게 한 장본인"이라며 "송대관 선배가 한국 가요계에서 가장 큰 별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초에 한 마지막 통화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형님' 했더니 '네가 더 건강해야 한다'고 했다"며 "5월8일 어버이날 디너쇼를 하자고 했더니 좋다고 말씀하신 지가 불과 1달이 안 됐다"고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가수 강진이 고 송대관씨 분향소를 찾아 조문 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박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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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무대 밖에서는 친형님 같았고 인사 드리면 언제나 '건강 챙기고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며 "경조사 있으면 큰형님처럼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고 가끔 전화드리면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송대관의 두 아들과 아내 이정심씨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는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영결식은 9일 오전 9시30분이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태진아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장례를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했다. 태진아는 오는 9일 오전 9시30분 진행하는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맡는다.
빈소에 고 송대관씨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분향소 내에서는 송씨의 노래 '주 안에 있는 나에게'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사진=박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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