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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트럼프 “北과 잘 지내는 것 나쁜 것 아니라 좋은 일...모두에게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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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김정은과 관계 맺을 것”

이시바 “北과 문제 해결 할 수 있다면 훌륭한 일”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르 일본 총리(왼쪽)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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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이 모두에게 매우 큰 자산(a very big asset)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트럼프와 김정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이시바 총리에게 “지난 행정부(바이든)는 북한과 접촉이 거의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접촉을 재개하고 김정은을 만나기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이시바는 “미국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 우리가 요청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베트남이나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한 지금 북한과의 문제 해결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비핵화뿐만 아니라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가 말을 마치자 트럼프는 “좋은 질문”이라면서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그들과 아주 잘 지냈고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아주 나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내고 그도 나와 잘 지낸다”면서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했다. 또 “일본이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북한)과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전 세계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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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트럼프는 “(이시바) 총리와 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내가 첫 임기 때 시작한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바는 “북한에 대해 일본, 미국, 그 외 국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일본과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납북자와 그 가족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의) 긴급성에 대해 전달했고,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강력한 지지를 다시 한 번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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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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