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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사직한 전공의들 어디갔나 보니...10명 중 6명은 동네의원에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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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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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1년 전 병원을 떠난 전공의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일반의로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대형병원이 아닌 ‘동네의원’에서 이른바 ‘페이닥터’로 근무 중이며, 4000 명가량의 전공의들은 의료기관 바깥에 있는 상태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 9222명 중 지난달 기준 5176명(56.1%)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했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6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천 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20일부로 근무를 중단했다.

이어 작년 6월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로 7월부터 병원별로 사직 처리가 시작되면서 전공의들이 일반의로 재취업하는 게 가능해졌다.

일반의는 의대 졸업 후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지만 전공의 수련 과정을 밟지 않은 의사로, 일반의가 과목별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가 된다.

전공의들의 재취업 의료기관을 종별로 보면 5176명 중 58.4%인 3023명이 의원급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중 3분의 2가 서울(998명), 경기(827명), 인천(205명) 등 수도권 의원에 재취업했다.

상급종합병원에 재취업한 전공의는 1.7%인 88명에 그쳤고, 병원 815명(15.7%), 종합병원 763명(14.7%), 요양병원 383명(7.4%), 한방병원 58명(1.1%) 등이다.

사직 레지던트 9222명 중 4046명은 의료기관 밖에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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