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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환율에 유가까지 내렸다"…수입물가 5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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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0.8%·수출물가 0.6% 하락

환율·유가 하락 영향…순상품교역지수는 상승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한 9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내린 1천715.8원,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2원 낮은 1천581.8원을 기록했다. 2025.03.09.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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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2월 들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며 수입물가가 다섯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3.95(2020=100)으로 전월(145.08) 대비 0.8% 떨어졌다. 5개월 만에 하락 반전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6% 올라 넉달째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0.2% 내렸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3% 올랐고, 소비재는 0.2% 하락했다. 2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떨어졌고, 전년동월보다는 2.8% 내렸다.

수입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및 환율이 모두 내림세를 보인 영향이다. 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77.92달러로 1월(80.41달러)보다 3.1% 하락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7% 떨어졌다. 2월 평균 원·달러는 1445.56원으로 1월(1455.79원)보다 0.7%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134.56(2020=100)으로 전월(135.31) 대비 0.6% 떨어졌다. 5개월 만에 하락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4%,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0.5%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고, 전년동월대비 1.5% 떨어졌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경우 운송장비와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3% 올라 상승 반전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의 증가로 2.4% 올랐고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이에 따라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5%)이 수출가격(-1.4%)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월대비 1.2%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플러스는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2.8%)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댜비 3.9%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3월 들어 현재까지 국제유가는 전월 평균보다 9% 가량 하락했지만, 환율은 약간 상승하며 보합 정도다"면서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있지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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