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을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따져 봐야 한다는 게 지귀연 부장판사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으로 계산해 봐도 구속기한이 끝나기 48분 전에 재판에 넘겨진 건데 일부는 날짜로, 일부는 시간으로 계산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린 걸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15일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1월 26일 오후 6시 52분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법 규정과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날짜가 아닌 실제 시간을 놓고 봐도 윤 대통령은 별다른 불이익이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건 1월 15일 오전 10시 33분입니다.
하지만 지귀연 부장판사는 구속 기한은 '일'로 한다는 법 규정에 따라, 10일은 240시간이 아닌 날짜로 계산하면서도 구속심사로 더해지는 기간은 시간으로 계산했습니다.
구속 기한은 날짜만을 기준으로 하던 관행을 깨고 심사 기간은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혼합방식을 쓴 겁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지난 12일) : 저희들이 보기에는 여러 가지 학설에 가능한 이론들 중에서 가장 엄격한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방식으로 유일하게 윤 대통령만 석방되면서 법원 내부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조승우]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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