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사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7일 오후 2시쯤 사업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 분과위에서 KDDX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 후속함에 대한 종합발주 방식 채택 여부를 심의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KDDX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종합발주가)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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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발주는 이례적이다. 건조해야 하는 함정이 7척으로 예를 들면 방사청은 입찰을 붙여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에 1·2번을 주고, 추후 3·4번을 다시 입찰에 붙이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해왔었다. 그럼에도 종합발주가 검토된 건 건조사업이 지연되면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법적 다툼을 거치며 선도함 건조 사업이 지연됐고, 이에 따라 양산함도 늦어졌다.
다만 종합발주가 이뤄지려면 후속함 건조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한 방위산업추진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방사청은 추후 개최될 방추위에서 후속함 건조 계획도 논의한 뒤 최종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추위는 내달쯤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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