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언론 향해 "부패·불법"…"언론자유 보장된 국가 지도자로서 전례 없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법무부 청사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연설을 하러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5.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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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무부를 방문해 자신의 범죄 혐의를 수사한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법무부 청사에서 "발생한 잘못과 남용에 대해 완전하고 철저한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은 우리에게 그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반칙과 급진주의자에 의해 좌지우지됐다"고 비판했다.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플로리다 저택에 1기 행정부 때의 기밀 문서를 불법으로 보관한 혐의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하자 사건 수사를 담당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법무부 관례에 따라 두 혐의에 대해 기소를 취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이 "민주당의 정치적 무기"라며 "불법이고 부패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CNN, MSNBC 방송과 일부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신문이 "나에 대해 97.6%는 나쁘게 보도했다"며 "이건 멈춰야 하고, 또 불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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