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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성동 "탄핵심판 결과 승복이 당 공식 입장"…중진들은 엿새째 '헌재 앞 시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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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 속에서 우리 사회가 더욱 둘로 갈라졌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 보다 높습니다. 이를 막아야할 정치권이 오히려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 판단에 승복하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당 소속 의원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헌재 앞 릴레이 기각, 각하 시위는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무엇이든지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공식 입장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법 재판은 단심입니다.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단 것입니다"

“대통령 역시 최후변론에서 승복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야 대표 간 공동 기자회견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헌재 결과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고 한데 대해선 진정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또 이재명 대표는 수시로 말이 바뀌는 건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당 중진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장외 여론전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공수처 특검법'을 발의한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사기탄핵이자 불법탄핵”이라며 각하를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은 "탄핵 심판의 결론은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26일) 이후에 내야 편파·졸속 재판이란 비판을 덜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당 의원 62명이 동참하는 헌재 앞 릴레이 시위도 계속 됐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무더기 탄핵 남발된 것들이 모두 줄기각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먼저 사과부터 해야될 것입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을 강조하는 당 지도부와 각하와 기각을 촉구하는 소속 의원들의 엇박자 행보는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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