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친이란 예멘 후티, 美항모 향해 보복공격…"美 상선도 대상"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공습 참여한 '해리 트루먼' 호 겨냥…피해 여부는 미확인

미군 "홍해 공격 멈출 때까지 추가 공습"…후티측 "어린이 등 53명 숨져"

미 중부사령부가 15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한 군사 작전을 공개했다. 2025.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친(親)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미 항공모함 전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공격에 대응해 USS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과 그 호위 전함을 대상으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미국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추가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SS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은 전날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주도한 미군 항공모함으로 알려져 있다. 후티 반군은 미사일 18발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군에 실제 피해를 입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군 지도자인 압둘말릭 알후티는 이날 TV 연설에서 "미국이 침략을 계속하는 한 미군 화물선도 공격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후티 반군이 홍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출 때까지 추가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후티 보건부 대변인 아니스 알아스바히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공습으로 53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했으며, 사상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도 포함됐다.

후티 반군은 앞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협상이 시작된 이후 홍해와 아덴만에서 공격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자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미국은 전날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를 비롯해 사다, 알바이다, 라다 등 예멘 도시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alicemun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