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23%·아사히 26%·요미우리 31%…역대 최저치
악재 또 악재…이시바 지역구 사무소 정치자금 기재 오류
올해 여름 참의원 선거 영향 줄 듯…이시바 퇴진 압박↑
[도쿄=AP·교도/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른바 '상품권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 급락 수렁에 빠졌다. 사임은 부정했으나 참의원 (상원)선거를 앞두고 퇴진 압박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14일 도쿄 총리 공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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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른바 '상품권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 급락 수렁에 빠졌다. 사임은 부정했으나 참의원 (상원) 선거를 앞두고 퇴진 압박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인 10명 중 8명, 이시바 총리의 상품권 배포 "문제"…지지율 20%대
상품권 스캔들 이후 이시바 총리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5~16일) 결과 이시바 총리 지지율은 23%로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최저였다. 직전 조사(2월 15~16일)보다 7%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시바 총리가 자신이 총재로 있는 집권 자민당 초선 중의원(하원) 의원들에게 회식을 계기로 1인당 10만엔(약 97만4000원)을 배포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78%에 달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상품권 문제로 총리를 그만둬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그럴 필요는 없다"가 60%로 "그만둬야 한다" 32%를 웃돌았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14~16일)에서도 이시바 총리의 지지율은 31%로 내각 발족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품권 배포가 "문제다"는 응답은 75%였다.
이시바 총리가 정권 운영 면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6%로 "생각한다"를 훌쩍 상회했다.
특히 신문은 야당이 이시바 총리에게 책임을 물을 태세라며 "자민당 내에서는 여름 참의원(사원) 선거를 의식해 '이시바 강판'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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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또 악재…이시바 지역구 사무소 정치자금 기재 오류
상품권 스캔들에 이어 지역구 사무소에서 정치자금 보고서 기재 오류까지 발견되며 이시바 총리는 더욱 궁지에 몰린 모습이다.
정치자금에 정통한 고베가쿠인(神??院) 대학의 가미와키 히로시(上脇博之) 교수는 ”"정치자금규정법의 허위 기입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며 "실질적 기업 헌금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는 "상품권 배포 문제로 궁지에 빠진 (이시바) 총리에 대한 비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월 24일 도쿄 국회에서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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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영향 줄 듯…이시바 퇴진 압박↑
마이니치 조사에서 올해 여름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부분에서 어느 정당에게 투표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제3 야당 국민민주당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 자민당은 16%로 2위에 그쳤다.
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근로소득세 비과세 기준 '연소득 103만엔'을 둘러싸고 국민민주당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 상품권 배포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총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자민당 내에서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리의 상품권 배포 문제가 여론의 자민당에 대한 불신을 부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사히의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정치와 돈' 문제를 거듭 일으켜 온 체질을 바꿀 수 있는지 묻자 79%가 "바꿀 수 없다"고 답했다. "바꿀 수 있다"는 28%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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