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된 외계인의 정체는 크루-9의 지휘관 닉 헤이그로 밝혀졌다./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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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생중계 영상에서 포착된 ‘외계인’이 알고 보니 이벤트를 위해 마스크를 쓴 우주비행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는 지난해 6월 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들은 크루-9 임무를 위해 8일간의 짧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우주선의 결함으로 안전한 귀환이 어려워졌다.
그렇게 ISS에 남겨진 두 우주비행사는 작년 9월 귀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ISS의 비상 탈출 장치 부족으로 무산됐고, 두 사람은 계속 이곳에 머물러야 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이 캡슐이 ISS에 도킹하기 직전, 나사의 공식 생중계 화면에서 ‘외계인’이 포착됐다. 이 ‘외계인’은 흰자 없는 큰 검은 눈동자에 검은색 옷을 입고, 회색 빛깔을 띠는 한 생명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는 실제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크루-9의 지휘관인 닉 헤이그가 크루-10의 도착을 기다리며 마스크를 쓰고 외계인으로 변장한 것이었다. 그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외계인 마스크를 쓴 채 ISS 내부를 떠다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닉 헤이그./NASA 홈페이지 |
헤이그는 스페이스X 캡슐이 성공적으로 도킹하는 순간에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다.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하자 크루-9 대원들은 이들을 환영하며 포옹했다. 이 모습은 소셜미디어에도 널리 공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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