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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내 일자리 괜찮을까”…구글 딥마인드 “인간 수준 AI, 5~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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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5~10년 내 현실화될까
현실 세계 맥락 이해가 AGI 개발 과제


구글 딥마인드 CEO “인간 수준 AI 5~10년 내 등장” [그림=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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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이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가 향후 5~10년 내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사비스 CEO는 18일(현지 시각) 런던 딥마인드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공지능 일반화(AGI)가 향후 5년에서 10년 이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아직 인간이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완전히 처리할 수 없지만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AGI란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보유한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허사비스 CEO는 “AGI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현재의 AI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허사비스 CEO는 AGI 실현을 위한 가장 큰 과제로 ‘현실 세계의 맥락 이해’를 꼽았다. 그는 “게임 분야에서는 AI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더 복잡한 요소들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AI가 현실 세계에서 더욱 정교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 모델(world models)’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지난 몇 년간 세계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를 계획 알고리즘과 결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AI를 개발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관계자들은 AGI의 출현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Anthropic) CEO는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거의 모든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향후 2~3년 이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투 파텔 시스코(Cisco) 최고제품책임자(CPO) 역시 “2025년이면 AGI의 실질적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AGI가 2026년까지는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AGI는 가까운 미래에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중국 IT 기업 바이두(Baidu) 로빈 리 CEO인 로빈 리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AGI가 현실화되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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