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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때아닌 3월의 '눈폭탄'…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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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대설주의보…강원·울릉도·독도는 대설특보
시간당 2~8㎝ 강한 눈…밤에 대부분 그쳐


기상청은 18일 오전 8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도산지, 서해5도 등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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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윤경 기자] 18일 때아닌 3월의 눈폭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늦은 시점 발효된 대설특보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북부동해안에는 시간당 1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2~8㎝의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전 8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도산지, 서해5도 등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의 경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늦은 대설특보다.

강원 강릉평지, 태백, 영원,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홍천평지, 중부산지, 남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충남은 태안과 보령을 제외한 전 지역에, 전북은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남은 곡성, 구례, 보성, 경북은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북동산지, 경남은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속초평지, 고성평지, 철원, 화천,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북부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리는 눈이 5㎝ 이상, 대설경보는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요 지역 적설량은 의정부 13.8㎝, 광릉(포천) 13.5㎝, 장호원(이천) 13.1㎝, 가평(조종) 12.9㎝, 강북(서울) 11.9㎝ 등이다. 강원은 죽정(고성) 19.9㎝, 화천 14.3㎝, 외촌(철원) 14.0㎝, 남이섬(춘천) 13.6㎝ 등이고, 충청 당진 9.9㎝, 위성센터(진천) 7.6㎝ 등, 전라 설천봉(무주) 10.0㎝, 진안 7.0㎝ 등, 경상 태하(울릉) 9.1㎝ 등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에 수도권과 전라권을 시작으로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다만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날 폭설 여파로 한때 경기 의정부경전철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5시15분께 전동차 작동 고장으로 전 구간 운행이 멈췄다 1시간40여분 뒤 재개됐다.

중대본은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추가 강설로 시설물 등이 붕괴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위험 우려 시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하며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요청했다. 출퇴근길 차량 소통에도 지장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고, 교량·터널 출입구 점검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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