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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재무 "4월 2일 국가별로 관세율 발표…일부는 피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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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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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국가별로 관세를 나타내는 숫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다만 미국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무역 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는 오는 4월 2일 전후로 관세를 피해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가서 '봐라. 우리가 생각하는 (당신의)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불공정 자금, 노동 억압의 수준이 이런데 당신이 이런 것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지 않겠다. 당신이 이런 것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겠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교역에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오는 4월 2일자로 이런 관행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베센트 장관은 상호관세율이 국가별로 다를 것이라고 예고하며 "4월 2일에 우리는 각 국가의 관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숫자를 각 국가에 부여할 것이다.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가 국가별 관세율을 산정하고 있고 나는 그 숫자를 보지 못했다"고 횄다.

또 "4월 2일이 다가오면서 우리를 가장 나쁘게 대우하는 교역 상대국 중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와서 매우 불공정한 관세를 크게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난 4월 2일에 일부 관세를 시행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4월 2일 전에 협상을 타결하거나 (2일에) 자국의 상호관세 숫자를 받은 국가들이 관세 인하를 협상하기 위해 바로 우리한테 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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