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생 압박' 비판했던 교수, 각종 비난 시달려
[앵커]
의대 신입생들이 선배들 눈치 탓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PC방을 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압박을 정면으로 비판한 서울대 의대 교수는 내내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의대에 입학한 손녀를 둔 할머니는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신입생은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A씨/의대생 할머니 : 선배들이 와서 수업 어떻게 (할지) 찬반을 하는데 이름을 적어서 이름을 실명으로 찬반을 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그거 주눅 들어서 할 수 있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입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복귀를 막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행태를 비판한 서울대 의대 교수는 각종 인신공격성 댓글에 시달렸습니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SNS에는 "미쳐가는 중", "치매 검사 받아라" 등 비난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강 교수는 "각오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 총장들은 오늘(19일) 회의를 열고, 휴학계를 즉시 반려하고 학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제적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편입학 학생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홍순/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 : 평소에도 결원이 생길 경우에 (대학이) 편입학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래서 결원이 생긴다면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검토해서 편입학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영상편집 이지훈]
성화선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